경찰, 통일교 천정궁·전재수 의원실 등 압수수색

경찰이 15일 정치권 인사들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과 관련해 첫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지난 10일 민중기 특별검사팀으로부터 관련 기록을 이첩받은 뒤 첫 강제수사다.경찰청 특별전담수사팀은 이날 오전 9시부터 경기도 가평군 통일교 천정궁 등 10개소에 수사관들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의 국회 의원실,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수용된 서울구치소, 서울 용산구 통일교 서울본부 등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본부장으로부터 ‘통일교가 국민의힘 외에 민주당 소속 정치인들도 지원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다. 윤 전 본부장은 지난 5일 자신의 재판에서도 “2022년 교단 행사를 앞두고 국민의힘뿐 아니라 더불어민주당과도 접촉해 지원했다”고 밝혔다.그러나 윤 전 본부장은 이틀 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민주당 지원 의혹’과 관련해 특검에 진술한 적이 없다는 주장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