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李, 쇼하며 일하는 기분만…부처보고 망신주기 민망”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5일 이재명 대통령이 주재하는 부처별 업무보고에서 환단고기·책갈피 해외 밀반출 등의 논란이 불거지는 것을 두고 “카메라 앞 ‘쇼통’ 이벤트를 하겠다고 하지 말고 현안부터 정확히 파악해 책임 있는 국정을 지휘해야 한다”고 비판했다.송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천막당사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이 대통령은) 일하는 기분을 내기 위한 쇼만 하지 말고 진정으로 국가와 국민을 위한 일이 무엇인지 기본부터 다시 챙겨보기를 강력히 촉구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인천공항공사 업무보고에서 이학재 사장에게 외화 밀반출 문제를 따져 묻는 장면은 특히 납득하기 어렵다. 외화 반출 단속은 명백히 세관의 소관”이라며 “무엇을 누구에게 물어야 하는지조차 구분하지 못하면서 공개적으로 조롱하고 모욕을 주는 모습에서 대통령의 품격은 찾아볼 수 없었다. 이는 정책 점검이 아니라 전 정부에서 임명된 공공기관장들에게 ‘더 이상 버티지 말고 나가라’는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