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며 그냥 만져 본 거다.”대한항공이 이러한 승객의 항공기 비상구 조작 시도에 대해 형사 고발 등 무관용 원칙을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15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최근 승객들이 비상구를 조작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2년간 비상구를 조작하거나 조작을 시도한 사례는 14건에 달했다.이달 4일에는 인천발 시드니행 항공편에서 한 승객이 항공기 이륙 직후 비상구 도어 핸들을 조작했다. 이를 목격한 승무원이 즉각적으로 제지하자 “그냥 해본 것”이라며 “장난으로 그랬다”고 답했다. 지난달 16일 인천발 시안행 항공편에서도 한 승객이 운항 중에 비상구 도어를 조작한 뒤 “화장실인 줄 착각했다”고 말했다.항공기의 비상구 도어를 조작하거나 조작을 시도하는 것은 항공기의 운항을 방해하고 승객의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명백한 범법 행위라고 대한항공은 밝혔다.항공보안법 제23조(승객의 협조 의무) 제2항에 따르면 승객은 항공기 내에서 출입문, 탈출구, 기기의 조작을 해선 안 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