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통일교·전재수 사무실 등 10곳 압수수색…첫 강제수사

통일교의 여야 정치인 금품 지원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15일 통일교 천정궁과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 자택, 국회 사무실 등 10곳에 대한 전방위 압수수색에 나섰다. 10일 김건희특검(특별검사 민중기)으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지 5일 만에 첫 강제수사다.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전담수사팀은 이날 오전 9시부터 경기 가평군 천정궁과 서울 용산 본부 등에 수사관을 급파해 관련 자료를 확보 중이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전 의원뿐만 아니라 함께 피의자로 입건된 임종성 전 민주당 의원, 김규환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의 자택도 포함됐다. 뇌물공여 등의 혐의로 이미 수감 중인 한학자 총재와 윤영호 전 본부장의 구치소 거실, 심지어 특검 사무실까지 수색 대상에 올랐다. 특검 관계자는 “경찰에 이첩한 기록 외 확보한 자료를 협조 차원에서 가져가더라도 압수수색 영장에 의해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총재와 윤 전 본부장은 뇌물 공여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피의자로 입건된 것으로 파악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