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화 예산 삭감, 친일작가 사업 통과... 창원 국힘시의원에 쏟아진 분노

"국민의힘 창원시의원들은 민주화 예산을 반드시 복구하고, 친일작가 이원수 '고향의봄 창작' 100주년 기념사업은 철회하라." 더불어민주당 창원시의원단(대표 김묘정 의원)은 15일 오전 창원시의회 앞에서 30여개 단체로 구성된 '친일작가 이원수 고향의봄 창작 100주년 기념사업반대 시민대책위'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촉구했다. 창원시의회는 지난 9일 상임위,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열어 3·15의거, 김주열열사, 부마항쟁 등 관련한 민주화운동 기념사업 예산을 삭감하고, 친일 이원수·홍난파 작사작곡의 동요 '고향의봄' 100주년(2026년) 관련 예산을 통과시켰다. 이와 관련 김묘정 의원을 비롯한 민주당 의원들은 회견문을 통해 "민주화 사업 예산은 단순한 행사성 예산이 아니다. 3·15의거와 부마민주항쟁 등 창원의 민주화 역사를 기억하고, 이를 시민과 다음 세대에게 교육·계승하기 위한 최소한의 공적 책무다"라며 "이러한 예산을 삭감한 것은 민주주의의 가치를 축소하고, 시민의 역사적 기억과 교육의 기회를 스스로 포기한 무책임한 결정이다"라고 밝혔다. 전체 내용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