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美합작 제련소 건설 추진…영풍 “경영권 방어용” 반발

고려아연이 미국 정부 및 방산기업들과 합작해 미국 남동부 지역에 제련소 건설을 추진한다. 하지만 현재 고려아연과 경영권 분쟁 중인 영풍에서 강력하게 반발하면서 향후 투자 계획이 제대로 집행될 수 있을 지에 대한 의구심도 제기된다. 고려아연은 15일 이사회를 열고 미국 내 전략 광물 제련소 건립 계획을 논의했다. 업계에 따르면 고려아연의 미국 제련소는 고려아연과 미국 측이 합작법인(JV)을 만들어 추진하며 총투자금은 약 10조 원 규모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국방부, 상무부, 방산 전략기업 등도 투자에 참여하고, 합작법인은 이 투자금으로 고려아연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고려아연 지분 약 10%를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계획대로 투자가 집행되면 현지 제련소에서 안티모니, 게르마늄 등 전략 광물들이 생산돼 미국 현지에 공급된다. 이번 투자는 8월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한미 정상회담 경제사절단으로 미국을 방문했을 당시 발표한 미국과의 전략광물 협력 방안을 구체화한 것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