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시드니 동부 본다이 해변에서 14일 진행된 유대교 명절 ‘하누카 기념 축제’ 중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의 범인 2명이 부자관계로 드러난 가운데, 이들이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나 이란과 관련됐을 가능성을 현지 수사당국이 조사 중이다. 이스라엘은 호주 정부가 사실상 반유대주의를 방치해 유대인에 대한 테러가 발생한 것이라며 공개 비판했다.15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본다이 해변 총기 난사 사망자는 10살 소녀, 87세 노인 등 16명으로 늘었다. 희생자 중에는 우크라이나 출신의 홀로코스트 생존자인 앨릭스 클레이트만도 포함돼 있다. 또 40명이 다쳐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몸싸움 끝에 범인으로부터 총을 빼앗아 더 큰 피해를 막은 ‘시민 영웅’은 시드니에서 과일가게를 운영 중인 아흐메드 알 아흐메드(43)인 것으로 확인됐다. 시리아 출신으로 무슬림인 것으로 알려졌다. 두 아이의 아버지인 그는 범인 제압 과정에서 팔과 손에 총상을 입어 수술을 받고 입원 중이다.경찰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