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금융그룹(KB·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9월 말 위험가중자산(RWA)이 역대 최대치인 1450조 원으로 집계됐다. RWA란 금융사가 빌려준 돈이나 투자한 주식, 채권 등 보유 자산을 차주의 신용이나 담보 위험도에 따라 가중치를 반영해 계산한 값이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1470원을 넘어 고공행진(원화 가치는 하락)하며 미 달러화, 해외 빌딩 등 금융사의 외화자산 가치가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RWA가 커지면 은행의 건전성 비율이 낮아지기 때문에 은행의 기업 대출 여력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환율상승이 금융여건에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의미다. ● 고환율에 배당 여력 줄어들지 주목15일 본보가 5대 금융 RWA를 집계한 결과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인 1450조7006억 원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조 원(4.3%)가량 증가했다. 5대 금융의 RWA는 우리금융이 2019년 지주사로 재편성할 때부터 집계됐다.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화자산 증가가 RWA 증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