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 연안에서 범고래와 돌고래가 힘을 합쳐 연어를 사냥하는 장면이 사상 처음 포착돼 해양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달하우지대(Dalhousie University) 해양학과 사라 포춘 교수 연구진은 11일(현지시각) 국제 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발표한 논문에서 “북부 거주 범고래(Northern resident orcas)와 태평양흰줄무늬돌고래(Pacific white-sided dolphins)가 우연히 만나는 것이 아니라 협력적으로 사냥하는 모습을 확인했다”라고 밝혔다.연구진은 드론 영상, 수중 촬영, 음향 기록 등 다양한 자료를 종합해 두 종이 팀을 이뤄 연어를 추적하고 사냥하는 행동을 체계적으로 기록했다.촬영 영상에서는 돌고래가 정찰자 역할을 하며 연어를 쫓고, 범고래가 뒤를 따라가 먹이를 잡는 장면이 포착됐다. 범고래가 잡은 연어를 나눠 먹으면 돌고래는 남은 조각을 먹는 모습도 관찰됐다.포춘 교수는 “범고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