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유명 영화감독 롭 라이너의 아들인 닉 라이너(32)가 부모를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다.15일(현지 시간)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LA) 경찰청장은 “전날 사건 용의자인 닉을 구금했다”며 “그는 보석금 400만 달러(약 58억 원)가 책정된 상태”라고 밝혔다.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닉은 10대 시절 마약 중독 문제를 겪었다. 과거 17차례의 재활 치료를 받았으며, 여러 주를 떠돌며 노숙 생활과 거리 생활을 했다. 그는 약물 중독을 이겨낸 뒤 자전적인 이야기를 담은 영화 ‘찰리’의 각본을 썼다. 해당 영화는 아버지인 라이너 감독이 연출을 맡아 2015년 개봉했다.LA타임스는 닉이 지난 14일 한 파티에서 부모와 말다툼을 벌였다고 보도했다. 라이너 감독과 그의 부인 미셸 싱어 라이너는 당일 오후 3시 30분경 캘리포니아주 브렌트우드에 있는 자택에서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이를 “명백한 살인 사건”으로 보고 수사에 나섰다.라이너 감독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