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퇴근 하긴 아쉬운데" 그 말 쏙 들어가게 해 줄 이야기

얼마 전 회사에서 3일간 외부 교육을 다녀왔다. 오래간만에 예전 근무했던 선후배들을 만나 교육을 마치고 저녁에 한 잔 하는데, 이제 곧 퇴직을 앞둔 선배 하나가 취한 상태에서 한 마디를 했다. "요즘, 나는 완전 투명 인간 취급이야. 후배들이 어렵다고 말도 잘 안 걸고, 혼자 멀뚱히 사무실에 있으니 외롭고 그렇네. 나 신입 때만 해도 일찍 출근해서 선배들한테 일일이 다가가 인사도 하고, 중간에 틈틈이 같이 차도 마시며 어울렸는데 격세지감이 따로 없어." "그런 말 마소! 그러니깐 꼰대 소리 듣지. 요즘은 혼자 놀 줄 알아야지. 세상 바뀐 것도 모르고 참 나." 옆에 있던 다른 선배의 버럭 소리에 다들 고개를 끄덕이면서도 한편으론 씁쓸한 표정을 감출 수 없었다. 외로운 시간을 충만하게 나 역시 시간이 가면서 그 말의 의미를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20,30대 젊을 때야 친구들도 자주 만나고, 직장에서 사람들과 운동도 같이 하고 저녁 술자리도 잦으며 활기차게 보냈었다. 전체 내용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