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범도 인정했다…알고리즘 뒤덮은 AI 힙합 트로트

분명 가사는 힙합인데, 흘러나오는 음악은 이른바 ‘뽕짝’으로 불리는 트로트다. 함께 게시된 앨범 재킷도 힙합 가수의 얼굴을 트로트 가수 풍으로 바꿔 올려놓으니,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파는 듯한 카세트테이프의 감성이 물씬 풍기는 이 정체 모를 음악들이 최근 리스너들의 귀를 사로잡고 있다.시작은 지난 1일 ‘뽕미더머니’라는 이름의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채널부터였다. 이 계정은 ‘쌈디’ 사이먼 도미닉의 곡 ‘사이먼 도미닉’을 ‘정통 트로트의 신성 등장’이라는 부연 설명과 함께 트로트 버전으로 편곡한 영상을 게시했다. 사이먼 도미닉의 얼굴을 트로트 가수와 합성한 뒤, 곡도 AI를 이용해 새롭게 트로트 버전으로 편곡했다.AI를 통해 완성한 구수한 창법과 절로 신이 나는 트로트 스타일에 힙합 가사가 얹어지자 파급력은 강했다. 처음에는 힙합 팬들의 알고리즘을 공략하더니 모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유튜브 숏폼의 알고리즘을 뒤덮기 시작했다.이후 이 계정은 공격적으로 박재범의 ‘몸매’, 블루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