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교 특검' 충돌... 민주 "김건희 물타기용" vs.국힘 "여야 가리지 말고"

통일교(현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불법 자금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특검 도입 여부를 두고 여야가 팽팽하게 맞서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를 '김건희 여사 특검 물타기'로 규정하며 경찰 수사를 지켜보자는 입장인 반면, 국민의힘은 '공정성'을 내세우며 여야 모두를 대상으로 한 특검을 주장했습니다.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과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16일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 잇따라 출연해 통일교 특검과 내란 음모 특검 결과를 두고 설전을 벌였습니다. 김현정 "국힘-통일교 유착 물타기... 국수본 수사 지켜봐야" 먼저 인터뷰에 나선 김현정 민주당 의원은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이 주장하는 통일교 특검에 대해 "일고의 가치도 없다"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김 의원은 국민의힘의 특검 주장에 대해 "통일교와 국민의힘의 연루 의혹을 물타기 하고 김건희 특검을 흔들려는 정략적 의도에 지나지 않는다"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과 통일교의 유착 의혹을 집중적으로 거론했습니다. 김 의원은 "한학자 총재가 윤석열 후보를 지지하며 권성동 의원에게 대선 자금 1억 원을 줬고, 건진법사를 통해 김건희 여사에게 금품을 준 것이 핵심이다"라며 "이는 명백한 국정농단이자 정당민주주의 위반이다"라고 지적했습니다. 민주당 인사들의 연루 의혹에 대해서는 "전재수 전 장관의 경우 2018년에서 2020년 사이의 일로 김건희 국정농단과 시기가 다르며 본인도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라며 "사안의 중대성과 심각성 차원이 다르기에 같은 선상에 두고 특검할 문제는 아니다"라고 반박했습니다. 김 의원은 "국가수사본부에서 조직의 명운을 걸고 수사하고 있다"라며 "수사가 미진하면 그때 가서 주장해도 늦지 않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성일종 "여야 가리지 말고 다 해야... 경찰 못 믿어" 전체 내용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