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를 다시 봤더니 끄트머리가 참 잔혹하더군요, 결국은 차가운 시신으로 발견됐다고. 우리 세상은 그렇게 잔인하거나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여러분과 같은 분들, 후원해 주시는 분들, 따뜻한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봐 주는 그 많은 분들이 있어서 우리는 성냥팔이 소녀 같은 그런 운명을 맞는 사람들이 그렇게 많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2025 기부·나눔단체 초청행사'에서 동화 <성냥팔이 소녀>를 언급하면서 한 말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초청된 기부·나눔단체에 감사를 표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춥고 배고픈 세상에 따뜻한 역할을 맡아주신 여러분들을 이렇게 뵙게 돼 참으로 반갑다"며 "정치권에서 흔히 '등 따시고 배부른 게 최고'라는 말이 있는데 반대로 말하면 춥고 배고픈 것이 얼마나 서럽고 괴로운 지 알 수 있다"고 짚었다. 특히 정부가 어려운 분들의 마지막 버팀목으로 역할해야 하는데 아직도 부족하다며 그 빈틈을 메워주고 있는 기부·나눔단체에 대한 고마움도 여러 번 표했다. 전체 내용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