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피에 바르는 남성형 탈모 치료제가 임상에서 성공하면서 탈모인들의 기대감이 커졌다. 기존 탈모약에 비해 모발 수 증가율은 높고, 부작용 가능성은 적어 탈모약 시장에 ‘게임체인저’가 등장했다는 평가가 나온다.16일 업계에 따르면 이탈리아 제약사 코스모파마슈티컬스의 남성형 탈모 신약이 임상에 성공했다.최근 코스모파마슈티컬스는 남성형 탈모 치료제 신약 ‘클라스코테론’ 5% 용액이 두 건의 임상 3상에서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모발 성장 개선 효과를 입증했다고 전했다.이번 신약은 기존 경구용 탈모약과는 달리 두피에 바르는 형태다. 주성분인 클라스코테론은 탈모 원인 호르몬인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이 모낭 수용체에 결합하는 걸 두피 표면에서 직접 차단한다.기존 경구형 탈모 치료제는 성기능 저하와 우울감 등 부작용 우려가 있었지만, 바르는 제형은 체내 흡수 후 빠르게 비활성 대사체로 분해돼 전신 부작용 위험이 매우 낮은 것으로 전해졌다.코스모파마슈티컬스는 미국과 유럽 등 5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