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일작가 이원수 고향의 봄, 창원시 문화자산 어림없다"

창원시·시의회가 친일작사·작곡가가 만든 동요 '고향의 봄' 창작 100주년인 2026년에 여러 기념사업을 하기로 하고, 예산 9억 원을 편성하자 창원지역 42개 시민사회단체가 '친일작가 이원수 고향의봄 창작 100주년 기념사업반대 시민대책위원회'를 결성하고 행동에 나섰다. 김유철 시인, 박종권 마산창원진해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 김용한 목사(개신교), 양미경 경남자주통일평화연대 집행위원장은 김묘정 창원시의원, 김영진 전 경남도의원, 지상록 전 창원시의원 등과 함께 16일 창원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친일작가 이원수 고향의 봄, 창원시 문화자산 어림없다"라는 제목의 회견문을 통해 "더 이상 못 봐준다 '이원수 문학관' 즉시 폐관하라", "이번이 기회다. 친일청산 확실히 하여 민족정기 바로 잡자"라고 촉구했다. 박종권 공동의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이원수는 '지원병을 보내며'라는 친일 시를 쓴 민족 배신자이다. 어린이들에게 일본군인이 될 것을 독려하는 시이다. 어린이 대상 범죄는 가중처벌 대상이다"라며 "고향의봄 100주년 기념행사는 인간 이원수를 기리는 행사가 아니라며, 분리해서 봐 달라고 한다. 이원수기념사업회장, 이원수문학관장, 이원수탄생100주년기념사업회장 모두 한 사람이다. 이원수와 고향의 봄이 분리가 되느냐. 말장난일 뿐이다"라고 말했다. 전체 내용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