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four)에버 육아’는 네 명의 자녀를 키우며 직장 생활을 병행하고 있는 기자가 일상을 통해 접하는 한국의 보육 현실, 인구 문제, 사회 이슈를 담습니다. 단순히 정보를 담는 것을 넘어 저출산 시대에 다자녀를 기르는 맞벌이 엄마로서 느끼는 생각도 공유하고자 합니다.얼마 전 독자로부터 한 통의 이메일을 받았다. 6살 아이를 키우고 있다는 한 아버지였다. 육아에 동참하는 아빠들이 늘고 있지만 육아 정보가 공유되는 맘카페는 여전히 ‘맘만의 공간’으로 남아있어 아쉽다는 내용이었다. 실제로 많은 맘카페가 무분별한 가입을 막고 커뮤니티의 성격을 유지한다는 이유로 가입 단계에서 엄마 혹은 여성을 확인한다. 육아에 얼마나 관여하는지와 상관없이, 아빠들은 가입 대상에서 제외된다.● 엄마·여성 인증해야 하는 맘카페 엄마들이 모이는 온라인 공간, 맘카페는 임신·출산·육아 과정에서 사실상 핵심 정보망이다. 나 역시 출산 전 준비물부터 산후조리원 선택, 출산 이후 필요한 것들까지 정보 대부분을 맘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