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글로벌 비만 치료제 시장은 사상 처음으로 300억달러(약 44조원) 매출을 기록하며 전환점을 맞았다. 향후 시장 확대가 예상되는 가운데, 비만뿐만 아니라 다양한 동반 질환에 대한 치료 효과가 부각되면서 비만약의 가치는 더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6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발간한 ‘NEXT PHARMA KOREA’ 리포트에서 정수용 아이큐비아 대표는 ‘비만 치료제 혁신과 글로벌 시장의 미래’에 대해 의견을 밝혔다. 비만 치료제 시장은 노보 노디스크의 ‘위고비’와 일라이 릴리의 ‘마운자로’를 비롯한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기반 치료제가 주도하고 있다. 시장 리더들은 생산설비 확장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고, 대규모 인수합병(M&A)을 통해 공급망을 강화하고 있다. 정 대표는 글로벌 비만 치료제 시장은 2024~2028년 연평균 24~27%의 폭발적인 성장률로 오는 2028년 740억 달러(약 108조8540억원), 치료 지침 확대 시 최대 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