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이치 “대만 발언, 이전 정부 입장 넘은 것 반성”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리가 “대만 유사시 개입” 발언으로 중국과 일본의 갈등이 격화한 것과 관련해 “이전 정부 입장을 넘은 것으로 인식된 것을 반성할 점으로 삼아 국회 논의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현지 매체가 보도했다.일본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16일 다카이치 총리는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무소속 히로타 하지메 의원 질의에 이렇게 답했다. 히로타 의원은 지난달 7일 다카이치 총리의 대만 관련 발언이 정부 답변 자료에 없었다면서 발언 경위에 대해 물은 것으로 전해졌다.다카이치 총리는 지난달 7일 현직 일본 총리 최초로 “대만 유사시 자위대의 ‘집단 자위권’을 행사해 대만을 돕겠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예산위원회에서 중국의 대만 해상 봉쇄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해상 봉쇄를 풀기 위해 미군이 오면 이를 막기 위해 (중국이) 무언가 무력을 행사하는 사태도 가정할 수 있다”며 “전함을 사용해 무력행사를 수반한다면 ‘존립위기 사태’가 될 수 있는 경우”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