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교 고위간부 법정 증언 "민주당과는 연결 자체가 안돼"

한학자 통일교 총재 재판에 나선 통일교 고위 간부가 "20대 대선 때 (더불어)민주당 측에 접촉을 시도했지만, 연결 자체가 되지 않았다"라고 진술했다. 증인으로 나선 이 간부가 통일교의 윤석열 당시 대선 후보 지지 의혹을 두고 "(한 총재를 끌어들이려는)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의 물귀신 작전"이라고 주장하자, 윤 전 본부장은 즉각 "(증언이) 개그콘서트 같다"라고 반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재판장 우인성)는 16일 정치자금법·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한 총재의 3차 공판을 열었다. 이날 오전 공판에는 2014~2017년 통일교 부회장, 2020~2023년 UPF(천주평화연합) 한국회장 등을 맡은 통일교 전직 고위 간부인 이아무개씨가 증인으로 나왔다. 이날 법정에서 이씨는 특검팀 신문 과정에서 검사를 향해 손가락질하며 "통일교 교인에게 망신을 주는 것은 옳지 않다"라고 발언하거나 윤 전 본부장과 공방을 벌였다. 통일교 고위 간부의 메모 속 "방향 주심", "정권 교체" 전체 내용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