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시중 통화량이 전년 동월 대비 8.7% 늘며 역대 최고치인 4470조 원대를 돌파했다. 통화량 급증이 최근 원화 가치 하락(원-달러 환율은 상승)의 원인이라는 지적이 나오자 한국은행은 홈페이지에 직접 글을 올려 적극 반박에 나섰다. 한은은 미국이나 일본 등과 달리 상장지수펀드(ETF)가 포함된 통화량을 나타내는 ‘광의 통화(M2)’ 통계도 개편하기로 했다.● “통화량 증가가 고환율의 원인”한은이 16일 발표한 ‘10월 통화 및 유동성’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0월 M2는 역대 최대 규모인 4471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 보다는 41조1000억 원 늘어 7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전년 동기 대비해서는 8.7% 늘어서 3개월 연속 8%대 성장세가 이어졌다.M2는 시중에 풀린 넓은 의미의 통화량을 나타낸다. 현금이나 2년 미만 정기 예적금, 수익증권, 환매조건부채권(RP) 등을 포함한다. 일각에서는 한국의 가파른 M2 증가율을 고환율 현상의 원흉으로 지목한다. 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