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갈이에 머리 통증”…단순 피로? 놓치기 쉬운 ‘이 질환’

30대 직장인 A씨는 몇 달 전부터 씹을 때 턱에서 ‘딱딱’ 소리로 불편감을 느꼈다. 또한 귀 앞쪽이 뻐근하게 아파와 결국 병원을 찾았다. 처음에는 단순 피로로 생각했지만 점점 두통과 어깨결림이 심해지며 업무 집중도까지 떨어졌기 때문이다. 그는“병원 진단 결과 턱관절 장애(TMD)였다”라고 말했다. 17일 의료계에 따르면 턱관절 장애를 겪는 절반 이상은 두통과 목 통증, 어깨결림과 같은 연관 증상을 호소한다. 특히 아침에 일어났을 때 유난히 머리가 무겁게 느껴질 수 있는데, 이는 잘 때 이갈이를 하거나 이를 꽉 물면서 자기 때문이다. 문제는 환자들이 이러한 증상을 턱관절 장애와 연결하지 못해 치료 시기를 놓친다는 것이다.턱관절 장애는 단순히 턱에서 소리가 나는 불편함에 그치지 않는다. 통증은 물론 개구 제한, 두통, 어지럼증 등을 유발해 일상생활을 흔들 수 있는 복합적인 질환이다. 일반적으로 씹을 때, 말할 때, 하품할 때 통증이 증가하고 귀 앞쪽이 눌렀을 때 아프거나 관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