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빙판길 걷다 삐긋”…기침만 해도 통증 ‘이 질환’

본격적으로 날씨가 추워지면서 급성 요통 발생 위험이 커지고 있다. 추위로 인해 척추 근육과 인대의 유연성이 떨어지면 작은 움직임에도 허리에 부담이 가기 쉽기 때문이다. 특히 주머니에 손을 넣고 빙판길을 걷거나 갑작스런 강풍에 무의식적으로 몸에 힘을 주면서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대부분은 단순 근육통으로 회복되지만, 평소 척추가 약한 경우 추간판탈출증(디스크)으로 악화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17일 의료계에 따르면 급성 요추염좌는 허리뼈를 지지하는 인대가 갑작스럽게 손상돼 통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평소 건강하던 사람도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허리를 비틀 때, 혹은 미끄러운 빙판길에서 중심을 잃지 않기 위해 반사적으로 힘을 주는 순간 쉽게 발생한다. 차준용 수원나누리병원 척추센터 과장은 “급성 요추염좌의 주요 증상은 허리 통증으로 심호흡이나 재채기만 해도 통증이 날카롭게 느껴질 수 있다”며 “대부분은 휴식·물리치료·주사치료 등 보존적 치료로 약 2주 내 회복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