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평가받는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알코올 중독자 같은 성격을 지녔다”고 평가한 인터뷰가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율이 각종 조사에서 30%대로 내려간 상황에서 또 하나의 악재가 터진 것으로 평가받으면서다. 와일스 실장은 “악의적 기사”라고 반박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나는 ‘만약 내가 술을 마셨다면 알코올 중독자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았을 것’이라고 자주 말해왔다”고 두둔하고 나섰다. ● “밴스 부통령은 음모론자” “머스크는 아주 별나”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후 문고리 권력을 휘두르며 실세 중 실세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와일스 비서실장의 인터뷰는 16일(현지 시간) 미국 대중문화 월간지인 배니티 페어(Vanity Fair)를 통해 공개됐다. 작가 크리스 휘플이 진행한 이 인터뷰는 트럼프 대통령의 집권 2기 취임식 직전부터 최근까지 약 11개월에 걸쳐 틈틈이 이뤄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