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2년 세계에서 두 번째 원격대학으로 개교한 한국방송통신대는 원격교육 노하우를 국내와 해외에 적극 공유하고 있다. 지난해 몽골 울란바토르에 문을 연 한국학센터에서는 방송대 교수의 특별 강연과 한국어 강의가 인기다. 방송대는 우즈베키스탄에 원격대학 설립을 자문하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 사업도 수행 중이다. 현재 외국인 학생이 현지에서 1년간 방송대 수업을 들으며 한국어 역량을 키우고 지방 국립대 2학년으로 편입하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모두 고성환 방송대 총장이 ‘국내 유일 국립 원격대학으로 50년 넘게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자’는 신념에 따라 진행한 일이다. 2022년 3월 취임한 고 총장은 임기 4년 막바지에 이르렀지만 세계 최초로 인공지능(AI)을 원격교육에 접목시켜 한 단계 더 발전할 계획도 갖고 있다. 고 총장을 9일 서울 종로구 방송대 총장실에서 만났다.ㅡ방송대에 AI 환경 구축을 준비 중이라던데….“방송대 강의 송출은 라디오, 카세트 테이프, 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