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 12곳 뺑뺑이’ 초등생, 10분 거리 대학병원 3곳 있었다

지난 15일 의식을 잃고 쓰러진 초등학생이 병원 12곳으로부터 수용이 거절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당시 반경 10분 거리에 대학병원 3곳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해당 환자는 1시간이 떨어진 2차 병원인 부산진구 소재 온병원에서 응급처치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17일 지역 의료계 등에 따르면 부산 사하구 장림동의 한 소아청소년과에서 감기치료를 받던 10살 초등학생이 지난 15일 오전 10시쯤 주사제 투여 직후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이에 해당 소아과 의사가 즉시 119구급대를 통해 대학병원 4곳 등에 응급실 수용을 요청했다. 그러나 “소아 중환자실 병상부족” 등을 이유로 반경 10분 이내에 있던 있던 대학병원 3곳을 포함 12곳의 병원이 수용을 거부했고 약 1시간 거리의 2차 병원인 부산진구 온병원 응급센터에서만 수용이 가능하다는 연락을 받았다.해당 환자는 119구급대 이송 도중 부산 서구 구덕터널을 지날 때 급격한 의식저하를 보였고 온병원 응급실 도착 직전 심정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