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고강도 대출 규제와 규제지역 지정에도 누적된 공급 부족과 ‘똘똘한 한 채’ 기조 속에 서울 강남권을 비롯한 핵심지가 흥행기록을 쓰고 있다.17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역삼동 ‘역삼 센트럴 자이’는 지난 16일 마감한 1순위 청약 44가구 모집에 2만1432명이 접수해 청약경쟁률 487.09대 1을 기록했다. 최고 경쟁률은 전용 59㎡로 6가구 모집에 1만154명이 접수해 169.23대 1 경쟁률을 보였다.이 단지 분양 가격은 ▲59㎡ 19억5200만원~20억1200만원 ▲84㎡ 25억2100만원~28억1300만원 ▲전용 122㎡ 36억8800만원~37억9800만원 등으로 책정됐다.지난 6·27대출 규제로 주택담보대출(주담대) 한도가 6억원으로 제한되는 데다가, 단지가 위치한 강남구는 주택 담보인정비율(LTV) 40%가 적용된다. 전용 84㎡ 기준 청약에 당첨되더라도 보유 자금이 20억원은 있어야 하지만, 시세차익 기대감에 청약 접수가 몰린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