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선생님! 화면에서 도형이 막 움직여요!" "이거 누르면 문제 풀이도 바로 나와요?" 지난해 우리 학교 교실 풍경은 획기적으로 바뀌었다. 2억 3천만 원 규모의 예산을 집행해 전 교실에 최신 전자칠판을 설치한 뒤 아이들이 보인 '반짝이던 눈망울'을 잊을 수 없다. 그런 내 눈앞에 지난 15일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가 발표하고 국민 의견 수렴에 들어간 '대한민국 인공지능 행동계획(안)'이 모습을 드러냈다. 이 계획은 교육을 포함한 공공 영역 전반을 AI 중심으로 재편하겠다는 거대한 청사진이다. 특히 내가 몸담은 충청남도교육청은 ▲AI 중점학교 ▲디지털 교실 구축 ▲디지털교육 선도학교 등 관련 사업을 3년 넘게 운영하며 전국에서도 비교적 빠른 속도로 디지털 전환을 추진해왔다. 그만큼 성과와 한계가 동시에 드러나는 지역이기도 하다. 미리 가본 길 위에서, 이번 정부의 계획안을 꼼꼼히 뜯어보았다. 전체 내용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