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부품 D램·AP 비싸져…내년 출하량 줄 듯

반도체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내년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올해보다 축소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7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내년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이 올해보다 2.1%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2023년 11억7000만 대를 나타낸 이후 회복 흐름을 보여왔지만, 내년에는 메모리 가격을 포함한 핵심 부품 가격 상승으로 성장세가 꺾일 것이라는 분석이다.스마트폰에 사용되는 D램 계약 가격은 올 4분기(10~12월) 기준 전년 대비 75% 이상 급등했다.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가격도 같은 기간 약 10% 상승했다. 업계에서는 D램 가격 상승이 마진율이 낮은 보급형 스마트폰에 특히 치명적이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200달러(약 28만 원) 미만의 저가형 스마트폰의 경우, 부품 원가가 연초 대비 30% 가까이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내년에는 중국 업체들을 중심으로 저가형 스마트폰 출하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