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광주시, 전라남도가 광주 군·민간 공항을 무안국제공항으로 통합 이전하기로 합의하면서 공항 명칭을 ‘김대중 공항’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해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17일 전남도에 따르면 광주시·전남도·무안군과 국방부,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는 이날 광주에서 열린 군 공항 이전 관련 6자 협의체 회의에서 통합 이전에 전격 합의했다.회의 후 공동 발표문에는 무안국제공항을 서남권 거점 공항으로 육성하기 위해 호남지방항공청을 신설하고, 공항 명칭 변경을 검토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광주공항 국내선은 호남고속철도 2단계 개통에 맞춰 무안공항으로 이전하도록 지원하기로 했다.무안국제공항 명칭 변경 검토는 당초 논의되지 않았으나, 지난달 19일 대통령실 정책실장과 광주시장, 전남도지사, 무안군수가 참여한 사전협의에서 처음 거론된 것으로 전해졌다.당시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2007년 개항 당시에도 ‘김대중 공항’ 명칭 논의가 있었고, 노벨평화상 수상으로 세계적 인지도를 가진 김대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