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라면이 11년 연속으로 수출액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삼양식품은 불닭볶음면을 필두로 수출기업 반열에 올랐으며, 농심도 넷플릭스 영화 ‘케이팝데몬헌터스(이하 케데헌)’와 신라면의 협업으로 글로벌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오뚜기는 내수 부진에 갇힌 모습이다.17일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11월 누적 라면 수출액은 13억8178만달러(약 2조400억 원)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 지난해 연간 수출액인 12억4839만달러(1조8500억원)를 넘어섰다.K-라면 수출액은 지난 2015년 2억1880만달러(약 3200억 원) 이후 11년 연속으로 늘고 있다. 특히 K-팝과 드라마 등 K-컬처 전반이 글로벌에서 주목을 받으면서 수출액 상승 그래프가 더욱 가팔라졌다.K-라면 열풍의 중심에는 삼양식품이 있다. 삼양식품은 ‘붉은 반도체’ 또는 ‘면도체’라고도 불리는 불닭볶음면을 바탕으로 매년 성장세에 있다. 실제로 2020년 수출액 3703억 원에서 2021년 3885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