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폭설인데… 업체마다 ‘작업중지’ 제각각 [탐사기획-당신이 잠든 사이]

“날씨 때문에 일을 쉰 건 25년 동안 딱 한 번입니다.” 경기 안산시에서 민간 대행업체 소속 환경미화원으로 일해온 홍석환(58)씨는 지난해 첫눈이 내리던 날을 이렇게 기억했다. 밤새 눈이 쌓여 청소차가 움직일 수 없을 정도였다. 안산 지역에는 지난해 11월27일부터 이틀간 평균 30㎝가 넘는 폭설이 쏟아졌다. 117년 만에 기록된 습설이었다. 홍씨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