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 있는 조치를 이행하지 않으면 민·형사, 행정책임을 포함한 전면 대응에 나설 겁니다.”박승원 경기 광명시장이 17일 오전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의 생명과 안전 앞에서는 단 한 치의 타협도 없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신안산선 시공사인 포스코이앤씨를 상대로 사실상의 손해배상 소송을 포함한 강력 대응에 나서겠다고 선전포고를 한 셈이다.박 시장은 올해 4월 발생한 신안산선 붕괴 사고와 관련해 포스코이앤씨에 사고 현장 인근의 통로 박스(도로 하부에 설치된 직사각형 통로 구조물)와 수로암거(도로 물이 잘 빠지도록 땅속에 관 모양으로 설치한 배수로) 전면 재시공을 요구했다. 단순한 보수·보강만으로는 사고로 약화한 하부 지반의 안전을 확보하지 못해 추가 파손이 우려된다는 이유에서다.사고가 발생한 지 8개월이 지나도록 제대로 된 보상이 마무리되지 않은 점도 지적하면서 빠른 보상을 촉구했다.그는 “포스코이앤씨는 ‘법적 기준’을 내세우며 시간을 끌고 있지만, 주민들은 무너진 ‘삶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