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이 반도체 웨이퍼 제조사 SK실트론을 인수하며 반도체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에 나선다. SK㈜는 17일 실트론 지분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두산을 선정했다고 공시했다. 양측은 추가적인 실사 등의 과정을 거쳐 최종 계약 여부를 확정할 예정이다. SK㈜ 측은 “추후 관련사항이 확정되는 시점 또는 3개월 이내에 재공시 할 것”이라고 밝혔다. SK실트론은 200mm(8인치), 300mm(12인치) 반도체용 실리콘 웨이퍼를 제조·판매하고 있으며, 12인치 웨이퍼 분야는 글로벌 3위의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매각이 성사되면 두산은 SK가 보유한 SK실트론 지분 70.6%를 인수하게 될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 전체 가치는 약 5조 원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어 인수 대금은 4조 원 안팎일 것으로 추산된다. SK는 올해 초부터 SK 실트론 매각을 추진해 왔다. 두산을 포함해 MBK파트너스, 한앤컴퍼니 등 사모펀드(PE) 운용사들이 인수 경쟁을 벌였지만 최종적으로는 두산이 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