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4700억 규모 호주 HVDC 수주… 올해 에너지 수주 1조 달성

삼성물산이 호주에서 대규모 고압직류송전(HVDC) 공사를 수주하며 에너지 인프라 사업 확대에 나섰다.삼성물산은 호주 빅토리아주와 타즈매니아주를 잇는 ‘마리너스 링크(Marinus Link) HVDC 프로젝트’를 조인트벤처(JV) 형태로 수주했다고 18일 밝혔다. 전체 공사비는 약 9400억 원 규모로, 이 가운데 삼성물산 지분은 50%에 해당하는 약 4700억 원이다.이번 프로젝트는 지중 케이블 설치를 위한 토목공사와 송전 변환소 건설을 포함하는 패키지 공사다. 삼성물산은 사업 초기 단계부터 시공사가 설계에 참여하는 ECI(Early Contractor Involvement) 방식으로 프로젝트에 참여해 최적화된 설계안과 기존 HVDC 사업 수행 경험을 제시하며 발주처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삼성물산은 아랍에미리트(UAE) HVDC 프로젝트를 통해 축적한 기술력과 수행 역량을 이번 수주 과정에서 강점으로 내세웠다. 이를 바탕으로 호주 내 대형 송전 인프라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