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18일 이재명 대통령의 ‘환단고기’ 언급 논란을 두고 “대한민국 역사를 자신들의 시각에 맞춰 다시 쓰려는 역사 왜곡의 신호탄”이라고 주장했다.장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12일 이 대통령은 스스로 ‘환빠’(환단고기 추종자)라고 선언했다. 대통령실은 뒤늦게 구차한 변명을 늘어놓고 있지만 대통령의 주장은 너무 명확했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이미 사이비 역사로 판단된 환단고기를 고대 역사로 연구하라는 것으로 한술 더 떠서 역사를 어떤 시각으로 볼지 근본적 입장 차이가 있는 것 같다고 결론을 내렸다. 유사 역사학과 정통 역사학을 같은 수준에 올려놓고 단지 관점 차이라고 규정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의 즉흥적 실언이라고 할 수 없다. 대한민국 역사를 자신들의 시각에 맞춰 다시 쓰려는 역사 왜곡의 신호탄이다. 더 나아가 소위 민족사관 추종 학자들을 앞세워 역사학계 주류를 교체하려는 시도라고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