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 걸린 역대 미국 대통령들의 초상화 아래에 자신의 전임자들을 비난하는 문구를 달았다. ‘악플’에 가까운 표현을 공식 공간에 게시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뒤끝’을 보여준다는 평가도 나온다.18일(현지시간) 영국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백악관은 최근 서관(West Wing) 밖 회랑에 조성된 ‘월 오브 페임(Wall of Fame)’을 개편하며 역대 대통령 초상화 아래에 설명 명판을 새로 설치했다. 문제는 이 명판의 내용이 중립적인 업적 설명이 아니라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적 평가를 그대로 반영했다는 점이다.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의 초상화 아래에는 “슬리피 조(졸린 조)는 단연코 미국 역사상 최악의 대통령이었다”며 “미국 역사상 가장 부패한 선거의 결과로 취임했다”는 문구가 적혔다. 또 공화당이 그간 주장해 온 ‘대리 서명’ 논란을 직접적으로 겨냥해 공식 초상화 대신 ‘오토펜’ 사진이 걸렸다.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