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총리가 자국 정치권에서 동양인을 비하하는 ‘눈찢기’ 챌린지가 확산된 데 대해 공식 사과했다. 주한 핀란드대사관은 17일 인스타그램 계정에 페테리 오르포 총리 명의의 사과문을 게시하고 “최근 일부 국회의원의 SNS 게시글로 인해 불쾌감을 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이는 평등과 포용이라는 핀란드의 가치에 어긋난다”고 밝혔다. 오르포 총리는 “핀란드 사회에서 인종차별과 모든 형태의 차별은 결코 용납될 수 없다는 점을 국내외 모든 분들께 분명히 말씀드린다”며 “정부는 인종차별 문제의 심각성을 매우 중대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이를 근절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핀란드는 언제나 더 나은 사회를 지향하고 정치인은 이를 실현하는데 모범을 보여야 할 책무가 있다”며 “각 국회 교섭단체 대표들은 일부 의원의 행위에 대해 논의했으며 교섭단체 대표들은 모욕적이고 부적절한 행동을 공동으로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다. 오르포 총리 명의의 게시글은 한국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