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과제중심제도(PBS) 단계적 폐지에 따라 과학기술계에 새 바람이 불고 있다. 18일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에 따르면 과학기술 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의 연구생산성 제고를 위해 1996년 도입한 PBS를 단계적으로 폐지하고, 새로운 ‘전략연구사업’ 체계를 도입한다. 이는 그동안 PBS로 인해 제기된 연구역량 분산과 성과 소형화 문제를 해결하고, 출연연의 중장기·임무중심형 연구개발(R&D) 체계로의 전환을 통해 대형성과를 창출하겠다는 복안이다.그동안 출연연은 PBS 제도로 인해 예산의 절반 이상을 정부 수탁과제에서 확보해왔다. 그러다보니 연구자는 인건비 확보를 위해 소액으로 분절된 다수의 연구를 수행할 수밖에 없었으며, 이는 출연연의 강점인 ‘집단·임무 중심 연구’가 약화되는 주요 원인으로 지적돼 왔다.이에 정부는 ‘PBS 단계적 폐지 및 출연금 중심 재정구조 전환’을 국정과제로 제시했다. 2030년까지 출연연이 수행 중인 정부수탁 과제를 단계적으로 출연금으로 전환하고, 단기·파편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