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가 “비무장지대(DMZ) 관련 사안은 유엔군사령부와 협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이 민간인의 DMZ 출입 승인 권한을 유엔사에서 우리 정부로 가져오는 이른바 DMZ법을 추진하자 유엔사가 이례적으로 ‘출입 통제 권한이 유엔사에 있다’는 성명을 발표한 데 대해 국방부가 입장을 밝힌 것이다.국방부는 18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민주당이 추진하는 DMZ법과 관련한 유엔사의 성명에 대해 “DMZ 관련 사안은 유엔사와 협의가 필요하다는 게 국방부 입장”이라고 했다.앞서 8일 조원철 법제처장은 유엔사 핵심 인사를 비공개 면담해 유엔사 DMZ 출입 승인 권한에 대해 집중적으로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유엔사는 “정전협정은 DMZ를 포함한 정전 관리 지역에 대한 민간 및 군사적 접근을 모두 규율하는 구속력 있는 틀”이라며 “이 틀을 유지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반면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3일 국가안보실 김현종 1차장이 유엔사로부터 DMZ 출입을 불허당한 사실을 공개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