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국민연설 “엉망진창이 된 상황 물려받아 바로잡는 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7일(현지 시간) “(전임 정부로부터) 엉망이 된 나라를 물려받아 1년 만에 내가 세계에서 가장 잘나가는 나라로 만들고 있다”며 집권 2기 외교·안보, 경제 등 각 분야에서 자신이 이룬 성과를 강조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대국민 생중계 연설을 통해 “(취임 후) 11개월 동안 우리는 미국 역사상 어느 행정부보다 더 많은 긍정적 변화를 가져왔다. 전례가 없는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취임했을 때 인플레이션은 48년 만에 최악이었고, 물가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수백만 미국인들의 삶은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비싸졌다. 이 모든 것은 민주당 정부 시절 발생했다”고 했다.이어 “바로 그때부터 ‘생활비 부담 가능성(affordability)’이란 단어가 처음 등장하기 시작했다”고 주장하며 전 정부에 책임을 전가했다.이번 연설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국정 운영 지지도가 집권 1기를 포함해 최저 수준을 기록한 가운데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