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AI 기반 RAN 혁신, 한국 5G의 새 변곡점을 열다

전 세계 통신산업은 큰 변곡점에 서 있다. 인공지능(AI)은 더 이상 단순한 유행이 아니라, 네트워크가 구축·운영·진화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 생성형 AI, 클라우드 서비스, 몰입형 사용자 경험으로 인해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이 급증하면서, 기존의 5G는 한계에 부딪히고 있다. 이제는 속도만 빠른 네트워크가 아니라, 지능적이고 유연하며 미래의 요구에 대응할 수 있는 네트워크가 필요하다.하지만 한국의 많은 기업은 여전히 5G NSA(비단독모드, 5G 서비스를 제공할 때 기존의 LTE망과 5G 망을 함께 사용하는 방식)에 머물러 있다. 5G의 잠재력을 온전히 실현하는 5G SA(단독모드, 5G망만 단독으로 사용하는 방식) 도입은 주춤한 상황이며, 일부 기업은 6G 상용화를 기다리며 SA 전환을 미루고 있다. 또한 FDD(주파수 분할 이중화 방식, 네트워크 송수신에 서로 다른 주파수 대역을 할당해 동시에 양방향 통신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 대역 등 신규 주파수 투자에 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