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네이버 사옥에 이어 성남 KT 분당사옥에도 폭발물 설치 협박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8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50분경 “분당KT사옥에 사제 폭탄 40개를 설치했다”는 사측의 112 신고가 접수됐다.대구의 한 고등학교 자퇴생이라고 밝힌 A 씨는 전날 오후 8시20분경 ‘온라인 간편 가입신청’ 과정에서 이 같은 협박 글을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KT 측은 하루 뒤인 이날 해당 협박 글을 인지하고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폭발물 설치 여부를 파악했으나 특이사항은 없었다. 또 명의 도용 범죄로 보고 저위험으로 판단해 사측의 자체 방호 강화를 요청했다. 앞서 이날 오전 경기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본사에도 폭발물 설치 협박 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네이버 측은 전 직원을 재택근무로 전환했다. 또 이날 카카오 제주 본사와 판교 아지트에 대한 폭발물 신고도 접수됐으나 아직까지 특이사항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