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을 “박진경 대령 국가유공자 지정, 큰 분노 안겨드려 송구”

권오을 보훈부 장관이 18일 제주4·3사건 진압 책임자 논란이 일었던 고 박진경 대령을 국가유공자로 지정한 데 대해 “유족과 도민, 전국민에 대해 큰 분노를 안겨드려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박 대령에 대한 국가유공자 지정 취소를 검토하라고 지시했던 이재명 대통령은 ”잘 처리되면 좋겠다“며 ”방법을 찾아달라“고 당부했다.권 장관은 이날 오후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국방부·방위사업청·병무청·국가보훈부 업무보고에서 ”결자해지로 보훈부에서 책임지고 절차에 따라 처리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국가보훈부 서울보훈지청은 올해 10월 박 대령의 유족이 4·3사건 당시 무공수훈을 근거로 제출한 국가유공자 등록 신청을 승인해 지난달 4일 유공자증서를 전달했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진 후 제주4·3기념사업위원회 등에선 유공자 지정 취소를 요구했다. 이 대통령은 시민사회를 비롯해 여권에서 강한 반발이 나오자 15일 박 대령에 대한 국가유공자 지정 취소를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박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