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온갖 환율 대책을 쏟아냈음에도 이달 평균 원-달러 환율이 1470원을 돌파하자 물가 상승과 수입업체 부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478.3원으로 주간 거래를 마쳤다. 전날 대비 1.5원 하락(원화 가치는 상승)하긴 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전날에는 장중 1480원대까지 치솟기도 하며 12월(1~18일) 월간 평균 환율은 1472.2원으로 나타났다. 외환위기 시기였던 1998년 3월(1488.87원) 이후 27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이날 기준 인천국제공항에서 원화로 달러 현찰을 살 때 가격이 1540원까지 치솟는 등 ‘국민 체감 환율’도 크게 뛰었다. 외환 업계 관계자는 “해외 유학을 간 이들의 경우 원-달러 환율이 너무 높아 중간에 휴학하고 잠시 한국에 돌아오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고 말했다.환율 고공행진 이어지면서 수입 업체들의 부담도 커졌다. 수입의존도가 높은 석유화학이나 식품, 철강 업체들은 높은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