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커 “팬의 관심에 보답하는 건 의무”…2029년까지 T1과 동행

“관심을 주는 팬들에게 보답한다는 생각으로 저를 가꾸는 게 의무이자 책임이라고 생각합니다.”게임 리그오브레전드(LoL)를 넘어 e스포츠 업계 전체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은 ‘페이커’ 이상혁 선수(29). 그는 18일 서울 종로구 치지직롤파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자신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부담으로 느껴질 때는 없는지에 대한 물음에 이렇게 답했다. 페이커는 평소 출중한 게임 실력 뿐 아니라 기부나 독서 캠페인 등을 통해 자신을 우상으로 여기는 청소년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스타로 자리잡았다. 그는 이날 간담회에서 소속팀 T1과 2029년까지 장기 재계약을 체결한 배경과 LoL 세계대회인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에서 세계 최초 3연패를 달성한 소감, 자신의 목표와 가치관 등을 차분히 공유했다. 그는 e스포츠 선수로서는 적지 않은 나이에도 4년간의 장기 재계약을 체결한 배경을 묻자 “프로게이머로서 아직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부분이 더 있다고 생각한다”며 “향후 4년간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