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가가 받치고 매수는 관망… 부동산 시장 ‘완만한 상승·속도 조절’

부동산 시장은 가격 상승 흐름은 이어지고 있지만 매수 심리는 좀처럼 살아나지 않으며 상승세가 완만해지는 모습이다. 전세가격이 매매가격을 지지하는 구조는 유지되고 있으나 매수우위지수는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며 시장 전반에 관망 기류가 짙어지고 있다.KB부동산에 따르면 12월 셋째 주 기준 전국 매수우위지수는 40.5로 집계됐다. 기준선인 100을 크게 밑도는 수준으로, 매수보다 관망 심리가 우세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몇 주간 매매가격은 소폭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심리지표는 뚜렷한 회복 신호를 보이지 못하면서 상승의 탄력은 점차 약해지는 모습이다.서울의 매수우위지수는 76.5로 전주 대비 소폭 상승했지만 여전히 기준선 아래에 머물러 있다. 강북권은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 부담과 실거주 수요를 중심으로 매수 심리가 다소 개선된 반면, 강남권은 고가 부담과 관망 심리가 맞물리며 지수가 하락했다. 이는 서울 내에서도 상승 기대감이 전반적으로 확산되기보다는 제한적인 지역에 머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