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업계가 사업재편안 제출 시한인 19일을 하루 앞두고 막판 협상에서 진통을 겪었다. 중국발 공급 과잉으로 인한 구조조정의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기업 간 이해관계가 엇갈리면서 합의 도출에 난항을 겪었다. 정부의 구조조정 유인책이 미흡하다는 지적까지 겹치면서 기업들의 자발적 사업재편 계획이 자칫 ‘맹탕’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다.● 막판까지 진통, 석유화학 사업재편18일 업계에 따르면 석유화학업체들은 이번 주 내에 산업통상자원부에 구조조정안을 제출해야 하지만 3개 주요 석유화학 산업단지별 협의가 막판까지 이어지며 가시적인 성과를 내지 못했다. 정부는 연간 270만~370만 t 규모 에틸렌 공급 감축을 목표로 제시했으나, 업체 간 이견으로 자발적 사업재편안이 목표치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도 거론된다.실제 지난달 26일 충남 서산 대산산업단지에서 롯데케미칼과 HD현대케미칼이 ‘1호 사업재편안’을 제출한 이후 후속안이 나오지 않고 있다. 롯데케미칼과 현대케미칼의 사업재편안도 구체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