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길에 이런 걸 봤어.” 지인이 보여 준 영상에는 털이 산발한 몰티즈가 작은 철창에 갇혀 울고 있었다. 장소는 야산이었고, 나무에는 개들이 더 묶여 있었다. 정상적 사육 환경은 아니었기에 우리는 관할청에 학대 여부의 조사를 요청했다. 그러나 당시 담당 공무원은 “시골에는 그렇게 키우는 분들이 많다”며 미적지근한 반응을 보였다. 지난 2월의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