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18일 비무장지대(DMZ) 출입 통제 권한을 유엔군사령부가 갖는 것에 대해 “국민 정서와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전날(17일) 유엔사가 이례적으로 공식 성명을 내고 반대 입장을 밝힌 가운데 DMZ 출입 권한을 정부가 가져가야 한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한 것이다. 정 장관은 이날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상임위원 대상 정책설명회에서 “유엔사의 입장이 있고, 또 지난 72년 정전체제를 유엔사가 정말 성실하게 잘 관리하고 유지해 온 데 대해 높이 평가하고 경의를 표한다”면서도 “대한민국 영토에 대한 출입을 완벽하게 유엔사가 통제하고 있는 건 국민 정서와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정 장관은 미중 정상회담이 열리는 내년 4월이 북-미, 남북 대화의 “관건적 시기”라며 “4월을 놓치고 나면 그 다음에 계기를 만드는 건 현재로서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또 정 장관은 남북관계 교착상태를 돌파하기 위한 수단으로 올해 개장